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나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왼쪽)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26.04.11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이번 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파키스탄이 휴전 종료 전에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7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 기한은 21일까지다. 이번 주 협상이 진전될 경우 휴전 만료 기한이 되기 전 전쟁 종식을 위한 추가적인 대화의 장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진전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응하지 않을 경우 협상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가운데)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1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26.04.11 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앞서 11, 12일 미국과 이란은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JD밴스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이 핵 포기 확약 등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발혔다.
반면 이란 국영방송IRIB는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고농축 우라늄 처리, 해외 동결 자금 해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중단을 약속하지 않은 것도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합의가 불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이란 항구 전면 봉쇄를 미국 해군에 명령하며 압박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까지 공해상에서 차단할 계획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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