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15일 17시 18분


코멘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항공사의 ‘좌석 선택 수수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중국 소비자협회는 ‘유료 좌석 선택, 업계 관행 돼선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일부 항공사가 소위 ‘업계 관행’이라는 이유로 창가, 통로 또는 앞쪽 좌석을 선택할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유료 좌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영 방송사 CCTV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우루무치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할 때 앞에서 10개 열의 창가와 통로 옆 좌석은 무료로 선택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기내에는 총 176석이 남아 있었다.

협회는 통로나 창가 등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좌석에 대한 추가 요금을 받을 경우 결국 허가받지 않는 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SNS에서는 “이코노미 위에 수퍼 이코노미가 있는 셈”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에서도 ‘좌석 선택 수수료’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국항공협회가 발간한 글로벌 항공 산업 동향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의 주요 항공사 5곳이 좌석 선택 수수료를 명목으로 최근 6년간 120억 달러(약 17조 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 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지적한 5개의 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 스피릿항공, 델타항공, 프런티어항공, 아메리칸항공이다.

미국 보고서는 “5개의 항공사가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다리를 뻗을 공간이 넉넉한 좌석), 통로 좌석, 창가 좌석 그리고 심지어 좌석 위치 선택에까지 승객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2023년 3월 미국 교통부는 13세 미만 자녀와 함께 탑승하려는 부모에게는 항공사가 좌석 선택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아직 법안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