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루비오 美국무에 “접촉 유지 필요”…제재 해제할 수도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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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중·미 고위 당국자, 접촉 유지할 필요 있어”
루비오 후보자, 2020년 중국 정부의 美정치인 제재 대상 올라


중국 정부가 2020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제재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루비오 후보자에 대한 제재 해제 고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국가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며 “동시에 중·미 양국 고위 당국자는 적절한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란 표현으로 루비오 후보자와의 접촉 유지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공식적인 대화 상대로 응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2020년 8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미국인 제재 명단에 포함돼있다.

당시 미국 정부가 중국이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억압했다는 이유로 캐리 람 행정장관을 포함해 전·현직 고위 관리 11명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자 중국 정부는 루비오 후보자를 비롯한 상·하원 의원 등 미국의 반중(反中) 성향 정치인과 기관장 등 11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루비오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찬성 99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루비오 의원을 차기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쿠바계 이민자 2세로 2011년부터 플로리다주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던 루비오 후보자는 대(對)중국 강경파로 분류되며 한국 등 동맹국들과 관계도 중시하는 성향으로 평가된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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