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의원 “韓, 알래스카 LNG 수입땐 동맹간 긴장 줄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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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산 가스 수입 늘리는 것은 실수…신뢰 못해”
“에너지 안보 등 美와 협력 심화 기회 놓치지 말아야”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내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개발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알래스카산 천연액화가스(LNG)를 적극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은 5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개최 대담에 화상으로 참석해 “일본과 한국, 대만 등 우리의 아시아 동맹국들은 카타르 가스를 두배로 늘리고 있는데, 저는 그것이 커다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의원은 “카타르는 때로는 동맹이지만 때로는 아니다”며 “그들은 하마스 같은 테러정권을 후원하기도 한다. 또한 중국이 이 지역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쟁이 발생해 중국이 일본 또는 한국, 대만으로의 LNG 공급 중단을 요구한다면, 카타르는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국 등 동맹국들이 미국산 LNG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설리번 의원은 “만약 일본과 한국, 대만이 알래스카 LNG를 수입하면, 아마 미 해군함정이 호위할 것이다”며 “중국은 보내지 마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당신들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중 전략경쟁 속 에너지 안보 확보차원에서라도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이 미국 가스 공급망을 이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우리의 아시아 동맹들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되고 안보를 강화하며 3국 협력을 심화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실히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맹국들의 알래스카산 LNG 수입은 미국의 무역적자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설리번 의원은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가동되면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무역적자를 약 100억달러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랜 동맹국들과의 긴장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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