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애’ 폭스 인터뷰서 타매체 맹비난…“끔찍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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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카멀라 인터뷰서 저지능 답변하자 내용 바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최애 매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타 언론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폭스뉴스가 방영한 일론 머스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언론은 정말 나쁘다”라며 MSNBC와 AP, CBS 등 자국 주요 매체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먼저 MSNBC를 거론, “내가 잘 보지 않는 매체지만 가끔은 적도 봐야 한다”라며 자신이 시청할 때마다 오만과 속임수를 목도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그저 끔찍한 인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CNN을 겨냥해서는 “그들은 증오를 품고 질문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의 편향성은 놀라울 정도”라며 이들 매체가 정상적인 질문이 아니라 분노로 가득한 질문만 던진다고 주장했다.

멕시코만 문제로 백악관 취재 제한을 당한 AP와 공영방송 PBS도 “나쁘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CBS는 끔찍하다”라며 해당 매체가 카멀라 해리스 전 민주당 대선 후보 인터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CBS)은 몇 가지 질문을 던졌고, 그(해리스)는 마치 지능이 낮은 사람(low IQ)처럼 대답했다”라며 “끔찍한 답변을 했지만 그들은 답변 전체를 덜어내고 다른 답변을 넣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격은 1기 행정부부터 이어졌다. 코로나19 기간 브리핑에서 대놓고 설전을 벌이곤 하던 그는 이번 행정부 들어서는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언론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반면 폭스뉴스 취재에는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역시 폭스뉴스 소속 앵커 숀 해니티와 인터뷰했으며, 이날은 머스크와의 공동 인터뷰가 폭스뉴스를 통해 방영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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