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과 연결될 390㎞ 철도 건설 계획 승인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9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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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세계적 기업 제조허브 통과
사업 비용 11조5000억원…2030년 개통 예정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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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회가 중국 철도와 연결될 길이 총 390㎞의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19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베트남 국회가 80억달러(약 11조 5000억원) 규모의 철도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새 철도는 중국 윈난성 쿤밍과 접한 베트남 북동부 국경도시 라오까이에서 수도 하노이를 거쳐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까지 총 391㎞ 구간을 잇게 된다.

통신은 “새 철도는 삼성, 폭스콘, 페가트론 등 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베트남 내 있는 주요 제조 허브를 통과할 예정이며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정기적으로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새로운 철도 건설은 ‘공산권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 간 연결을 강화하고, 양국 간 무역을 더 편리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존 베트남 철도가 폭이 좁은 협궤로, 표준궤인 중국 철도와 호환되지 않지만, 표준궤로 건설되는 새 철도는 중국 철도와 연결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전체 80억달러의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중국 차관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새 철도는 최대 시속 160㎞로 운행 가능하며, 2030년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승인은 2023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했을 때 양국이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지 1년여 만에 나온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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