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그세스, 5년간 매년 8% 국방예산 삭감 계획 지시”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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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년 8% 줄이면 2898억달러 감소
국경 작전·미사일 시스템·잠수함 등은 예외
의회 반발 예상…공화당도 예산 증가 요구

AP 뉴시스
AP 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향후 5년간 매년 국방 예산 8%를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P는 자체 입수한 국방장관 메모와 사안에 정통한 관료들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오는 24일까지 이 같은 감축안을 마련하라고 전날 지시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의 국방예산은 약 8500억달러(약 1226조9750억원)다. 이를 기준으로 매년 8%를 삭감하면 1년 후에는 약 680억달러가 줄고, 총 5년간은 무려 2898억달러가 감소한다.

대부분 항목에서 감축이 불가피한 셈이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남부 국경 작전, 핵무기 및 미사일 방어시스템 현대화, 잠수함, 일방향 공격드론 등 17개 항목은 예외라고 지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메모에서 “우리 예산은 우리가 필요한 전투력을 지원하고 불필요한 방위비를 중단하며 과도한 관료주의를 거부하고 감사를 포함한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국방예산 증가는 의회내 초당적인 합의가 바탕이 된 만큼 큰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 예산 편성권한은 의회가 지니고 있다.

WP는 “내부 저항과 의회의 극심한 초당적 반대에 직면할 것이 분명한 놀라운 제안”이라며 “헤그세스를 포함한 공화당원들은 수년간 민주당이 국방에 충분한 지출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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