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왕’(King)이라고 칭한 데 대해 팝스타 마돈나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20일(현지시간) 마돈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이 나라가 왕의 통치 아래에서 사는 것을 벗어나, 사람들이 함께 다스리는 새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유럽인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는 자신을 ‘우리의 왕’이라고 부르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면서 “농담이라면 웃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당 민주당 소속의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승인한 뉴욕 맨해튼의 혼잡통행료 승인을 취소한 가운데 백악관이 19일 트럼프 대통령을 ‘왕’으로 표현한 게시물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했다. 엑스 캡처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야당 민주당 소속의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지난달 5일부터 실시한 뉴욕시 맨해튼의 ‘혼잡 통행료’를 폐지시키겠다고 밝히며 “맨해튼과 뉴욕 전체가 구원받았다.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고 적었다. 백악관 또한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금색 왕관을 쓴 사진과 같은 문구를 넣은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호컬 주지사는 “미국은 ‘왕’이 다스리는 국가가 아니라 법치국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마돈나는 지난달 28일 “우리가 수년간 싸워 얻은 모든 자유를 새 정부가 서서히 해체하는 것을 지켜보기가 매우 슬프다. 그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고 엑스에 올리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