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니 문 앞에 ‘거대 협곡’?…250채 삼킨 싱크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25일 09시 52분


코멘트
구글맵 갈무리
구글맵 갈무리

브라질 북동부의 소도시에 마을을 집어삼킬 만한 거대 싱크홀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24일 BBC등에 따르면, 최근 브리질 마라냥주 부리티쿠푸에 너비 수백 미터에 달하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깊이는 약 80m로 20층 건물이 들어갈 정도다.

이 싱크홀에 집 250여 채가 휩쓸렸고, 주민 1200여 명이 피해를 봤다.

언뜻 보기엔 천연 협곡 지대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5만여 명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이다. 수십 년 동안 산림 벌채와 개간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도시다. 이곳에 지난 몇 년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지반이 점점 약해진 게 원인으로 파악됐다.

구글맵 갈무리
구글맵 갈무리

그간 인근 곳곳에는 여러 크고작은 싱크홀이 생겨났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에 상황이 크게 나빠져 결국 주거지까지 집어삼켰다. 70대의 한 주민은 밤에 차를 몰고가다가 싱크홀에 빠져 바닥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3시간 후 의식을 되찾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방 정부는 공공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대형 재난을 막을 방법이 없어 대대적인 주민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브라질 싱크홀#땅꺼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