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우크라 종전 협상 관련 “잘못된 교훈 도출 않도록 주의 필요”

  • 뉴시스(신문)

코멘트

“미국 등 외교적 노력으로 사태 타개 기대”
G7 정상회의 성명은 “갈등 없었으나 조율 중”

AP 뉴시스
AP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교훈이 도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밤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총리 공저에서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의 협상과 관련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사태가 타개 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형태의 대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미국 측에게) 촉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로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생각도 재차 표명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는 데 대해서는 (각국 정상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G7 정상회의 내용이 담길 성명에 대해서는 “정상 간 대립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성명 내용은 다시 사무 측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성명에 명기될 ‘침략’ 등 표현을 둘러싼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성명 초안은 의장국인 캐나다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의 ‘침략’이라는 표현에 반대하고, 침공이 ‘주권 침해’라고 명기한 부분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G7은 2023년 정상회의 성명에서 8회, 2024년 성명에서 5회 침략 표현을 사용해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G7 정상 외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