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오스카에서 기습키스 당한 女배우, 여친 앞에서 ‘보복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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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4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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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핼리 베리에게 ‘보복 키스’를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레드 카펫에서 브로디를 향해 기습적으로 키스를 한 베리의 모습이 담겼다.

베리는 브로디의 여자 친구인 조지나 채프먼과 잠시 대화를 한 후, 그가 지켜보고 있음에도 기습적으로 브로디와 키스했다. 이 모습을 본 여자 친구 채프먼은 손뼉을 치며 웃었다.
2003년 영화 ‘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아 무대에 오른 애드리언 브로디는 시상자인 핼리 베리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03년 영화 ‘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아 무대에 오른 애드리언 브로디는 시상자인 핼리 베리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채프먼이 웃었던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03년 브로디가 영화 ‘피아니스트’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당시, 시상자였던 베리를 껴안고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 베리가 브로디에게 키스한 것은 장난스러운 일종의 ‘보복 키스’였다.

브로디는 최근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과거 베리에게 한 기습 키스에 대해 “우리는 의식적인 시대에 살고 있고, 이는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도 “당시 제가 했던 일은 누구를 기분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베리 역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기억하며 “(브로디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여러 감정이 복받쳐 올라와 그랬던 것 같다”며 당시 그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브로디의 기습 키스 사건은 논란이 됐었지만, 베리는 계속해서 동료 배우인 브로디를 응원했다. 그가 1월 골든 글로브에서 상을 탔을 때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 수상을 축하해! 넌 진짜 배우야!”라며 수상 축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애드리언 브로디#핼리 베리#기습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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