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CMP 보도 캡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경찰 조끼를 입고 거리를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X(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하며 스타트업 엔진AI로보틱스가 개발한 순찰 로봇 ‘PM01’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PM01은 형광색 경찰 조끼를 입고 거리를 순찰하고 시민들과 인사하는 등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로봇은 138cm, 40㎏으로 초등학생과 비슷한 체형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대당 8만 8000위안(약 1756만원)이다.
PM01은 고급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인간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걸을 수 있으며, 앞바퀴를 돌리는 등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강력한 칩과 다양한 센서를 탑재해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을 지도화하는 LiDAR 시스템을 포함해 명령에 정확하게 응답하고 복잡한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SCMP는 이 로봇이 현재 경찰의 순찰 업무를 돕는 제한적 역할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사람처럼 직립보행하는 중국 최초의 로봇이다”, “눈에 달린 조명이 영화 속 로보캅 같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국제 로봇 연맹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로봇의 51%인 27만 6288대의 로봇을 중국 기업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