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입원 이후 첫 육성 메시지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7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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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분량…교황 위한 묵주 기도회 시작 전 울려 퍼져
교황청 “교황 사흘째 안정적인 상태 유지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 앞에서 6일(현지 시간) 한 남성이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2025.03.06 로마=AP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 앞에서 6일(현지 시간) 한 남성이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2025.03.06 로마=AP 뉴시스
호흡기 문제로 3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 시간) 육성 메시지를 통해 건강 회복을 기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일 오후 9시 교황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묵주 기도회가 시작하기 전, 교황의 모국어인 스페인어 음성이 광장에 울려 퍼졌다.

교황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광장에서 내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신의 축복과 함께 성모 마리아가 여러분을 보호해 주길 기원한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30초 분량으로 교황이 입원한 이후 그의 음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은 또한 교황이 사흘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교황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호흡 부전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교황청은 “혈액 검사 결과도 안정적이며 발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 호흡 곤란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즉위 후 최장 기간인 3주째 입원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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