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발차기로 강도 제압한 여성…정체 알고보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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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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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하이힐을 신은 한 여성이 편의점에 침입한 강도를 발차기로 내쫓아 화제가 됐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슈롭셔주 텔퍼드에서 한 여성이 강도를 제압하고 지역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와도카이 영국지부 페이스북
사진출처=와도카이 영국지부 페이스북
지난 2023년, 당시 42세였던 마이리 케린은 조카들에게 줄 초콜릿을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그때 가면을 쓴 남성이 들어오더니 수상한 낌새를 보였다.

케린은 당황하지 않고 남성을 바라봤다. 이어 그의 팔을 잡고 하이힐을 신은 발로 정강이를 가격했다. 결국 남성은 돈을 빼앗지 못한 채 도망쳤다. 이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케린은 일본 무술 와도카이 가라테를 비롯해 브라질 주짓수, 복싱 등을 익힌 무도인이자, 12년째 가라테를 가르치는 사범이다.

케린은 “새 하이힐을 신고 길들이는 중이라 걷기 힘든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강도가 가게 주인에게 돈을 요구하는 순간, 내가 나서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에 대단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이후 영국 와도카이 지부는 지난 1월 케린이 강도를 제압하는 CCTV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

웨스트메르시아 경찰은 지난달 케린과 가족을 초대해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에드 윌리엄스 경찰청장은 “케린에게 용기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그녀의 재빠른 판단 덕분에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었고, 돈이나 물건도 도난당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케린은 “그 순간 내가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라며 “무서웠지만, 20년 넘게 훈련한 덕을 봤다”고 전했다.
#하이힐 여성#강도 제압#발차기#무도인#가라테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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