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스테카넬라의 행글라이더가 반으로 접히는 모습. X(트위터) 캡처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행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글라이더가 갑자기 접히는 사고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SNS 플랫폼 X(구 트위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브라질 남부에서 발생했다. 희생자는 52세의 리카르도 스테카넬라로, 행글라이딩 도중 갑작스럽게 글라이더가 접히면서 약 200m 아래로 추락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스테카넬라는 이륙 후 약 20초 동안 왼쪽으로 비행하다 갑자기 급격히 우회전했다. 그러나 이내 글라이더의 날개가 반으로 접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는 고도를 잃으며 그대로 추락했다.
리카르도 스테카넬라의 행글라이더가 반으로 접히는 모습. X(트위터) 캡처
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 당일 숲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스테카넬라를 발견해 시신을 헬기로 옮겼다. 그는 추락 후 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럭 운전사인 스테카넬라는 행글라이딩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모험 영상을 SNS에 공유해온 바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족과 지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아내는 SNS에 “당신은 저 하늘에서도 영원히 나의 비행 파트너일 거야”라는 애틋한 메시지를 남기며 슬픔을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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