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유명해진 24세의 먹방 스트리머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튀르키예투데이 등 외신은 먹방 스트리밍으로 터키에서 잘 알려진 ‘에페칸 쿨투르’가 비만 관련 건강 문제로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7일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쿨투르는 틱톡에 폭식 영상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영상은 틱톡과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흡곤란 등 건강 악화로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방송을 중단해야 했다.
쿨투르는 8개월 전 유튜브에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올렸고, 틱톡에서는 지난해 10월 15일에 마지막 먹방을 선보였다. 당시 그는 영상에서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소금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 먹방 이후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가 완전히 침대에 누워서 방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산소에 찾아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사망 발표 전 마지막 게시물에서 쿨투르는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가족이 전부다”라고 적었다.
튀르키예 정부는 유명 인사의 죽음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에르도안 정부는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소셜미디어 사용을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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