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은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시진핑 주석과 그 아래 최고위급 (중국) 인사들이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연이어 백악관을 찾았던 해외 정상들에게 워싱턴의 바뀐 모습을 물어봤다고 발언하던 도중 시 주석의 방미 예정을 언급했다.
미국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물밑에선 협상을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펜타닐 원료 유입을 문제 삼아 중국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최대 15% 관세를 매기는 등 보복에 나섰다.
앞서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회담을 위한 양국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지도자 모두 6월 태생인 만큼 두 정상이 ‘생일’이 낀 달에 회담을 개최하는 의미가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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