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23일부터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26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도 25일부터 화재가 시작됐으나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마바리시의 피해 면적은 2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약 300㏊로, 건물 8동이 소실됐다.
피해를 입은 지구는 사쿠라이 지구에서 주택 2동, 고사쿠라이 지구에서는 주택 3동과 창고 2동, 나가사와·아사쿠라 지구에서는 각각 주택 1동이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이마바리시 당국은 주민 약 6000명에게 피난을 명령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26일 오전 7시 히로시마현과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시가현, 나가노현, 야마구치현의 소방서에 ‘긴급 소방 원조대’의 출동을 지시했다.
오카야마시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26일 7시 기준 일본 현지 소방에 따르면 오카야마시의 미나미구와 타마노시의 산불은 약 4230㏊까지 번졌다. 이는 오카야마현 역사상 최대 규모 산불이다.
오카야마시와 타마노시는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피난 지시가 내려온 곳은 오카야마시 미나미구의 고쿠시 지구의 627가구 1146명, 타마노시가 번다 지구의 303가구 646명과 북방 지구의 161가구 341명이다.
미야자키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약 50㏊에 달한다. 시는 산불 발생 지점 인근 70세대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특히 산불로부터 약 1㎞ 떨어진 지점에는 초등학교도 있어서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 해당 초등학교는 화재로 인한 임시 휴교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일본 정부는 26일 오전 9시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내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하고 정보 수집 및 대응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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