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픈AI사가 9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제기한 소송을 통해 부당하게 회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 AI는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한 고소에서 머스크가 “오픈AI를 무너뜨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원이 머스크가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지해 줄 것과 머스크가 초래한 손해에 대해 배상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픈AI는 성명에서 “일론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픈AI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악의적 전술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15년 말, 샘 앨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공동 설립했다. 그러나 회사의 운영권과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를 둘러싼 갈등 끝에 오픈AI를 떠났다. 이후 오픈AI는 챗GPT를 출시했고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픈AI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자금 수십억 달러를 유치했다.
지난해, 오픈AI는 회사의 통제권을 비영리 법인에서 오픈AI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머스크가 오픈AI, 앨트먼, 브록먼을 상대로 이들이 공공의 이익보다 상업적 이익을 앞세워 회사 설립 당시 체결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머스크는 투자자 컨소시엄과 함께, 오픈AI를 통제하는 비영리 단체의 자산을 97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오픈AI는 소장에서 머스크의 인수 제안이 “가짜”라며, 머스크가 회사의 법인 구조 변경 노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자사의 계획이 공공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영리 법인 형태의 ‘공익법인(PBC)’으로 구조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