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균형 발전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삼각주. CMG 제공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중국 정부가 ‘공동 부유’라는 국가적 목표를 내세워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시진핑 주석의 경제사상에 기반한 정책으로 중국 내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자원 재분배를 통해 공정한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부 연해 지역의 산업화와 도시화, 중서부 지역의 생태 자원, 동북 지역의 제조 기반 등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은 산업·교통·생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고질적 발전 불균형을 완화하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삼각주 지역은 과학기술과 의료서비스, 교통망 통합 등에 집중하고 있다.
그밖에 중부 곡창지대의 농업 혁신, 서부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강화, 동북 지역의 산업 재생,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 등을 아우르는 11개 핵심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은 “균형 발전 전략은 지역 간 자원의 조화로운 배치와 행정 장벽 해소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분배가 아닌 구조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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