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은 내 친구, 만날 것”…美상무 “정상 간 대화 기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0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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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125% 관세 인상 후 “난 시진핑 좋아해”
美상무, 中서 연락 기대…“정상 통화로 해결 가능”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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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중 시 주석과 대화 또는 만남을 고려하는지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내 친구다. 난 그를 좋아한다”며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먼저 통화나 만남을 제안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행사에서 “중국이 협상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먼저 협상 의사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화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그건 그들 사이 문제로, 만약 연락이 오면 우린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두 대국의 지도자 간 전화 통화로, 그들은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전날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응해 관세 84%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번 관세 전쟁에서 미국과 중국은 보복과 재보복을 반복하며 양보 없는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일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응해 틱톡 매각에도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투자자들의 틱톡 지분 인수 제안서 검토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면서 매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은 이 협정에 그다지 열광적이지 않다”며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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