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서 ‘대세’된 K콘텐츠…영국도 일본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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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16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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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id Game S2 Lee Jung-jae as Seong Gi-hun in Squid Game S2 Cr. No Ju-han/Netflix ⓒ 2024
Squid Game S2 Lee Jung-jae as Seong Gi-hun in Squid Game S2 Cr. No Ju-han/Netflix ⓒ 2024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가 미국 할리우드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미디어 분석업체 암페어(Ampere)는 15일(현지시간)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암페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8~9%를 한국 콘텐츠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로, 이는 영국(7~8%), 일본(4~5%) 콘텐츠를 넘어선 수치다.

암페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외 콘텐츠 500편 중 85편(17%)이 한국 작품이라고 밝혔다.

대표 히트작으로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엄마친구아들’, ‘흑백요리사’ 등이 꼽혔다. ‘오징어 게임1’,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 기존 작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암페어는 이런 인기가 국내 제작사와 넷플릭스 간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 협업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위 100위권에 오른 한국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었으며, 31%는 넷플릭스 독점 작품이었다.

넷플릭스는 오는 2028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57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암페어는 “한국의 콘텐츠 업체들도 글로벌 ‘한류’ 현상에 올라타고 있다”며 CJ ENM의 대규모 투자와 해외 스튜디오들과의 협업 확대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암페어의 리서치 매니저 오리나 자오는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과 ‘킹덤’과 같은 히트작과 함께 지속적인 시청 시간을 끌어내며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제작과 라이선스 콘텐츠를 포함한 고품질의 한국 작품에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K드라마#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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