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문화부 청사에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문화협력의향서’에 서명한 뒤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내년 ‘조불수호통상조약’ 140주년을 앞두고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파리 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고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도 한국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과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문화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ion)’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문화협력의향서는 문화유산과 문화·예술 활동, 문화산업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범위와 분야를 명시했다. 1965년에 체결한 한불 문화기술협력 협정을 60년 만에 개정해 협력 분야를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양국은 내년 6월 4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준비한다. 수교 기념일 특별행사와 파리도서전 한국 주빈국 행사, 아비뇽 페스티벌 한국 포커스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주요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문화기관과 함께 투르, 낭트, 몽펠리에, 툴루즈 등 프랑스 주요 문화거점도시에서 한국문화축제도 마련된다.
유 장관은 “최근 K팝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대중문화예술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문화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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