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근속한 50대 청소 직원 강물 속에서 사망
소방, 쓰레기 처리 과정의 불꽃으로 폭발 추정
뉴욕 허드슨강변에 정박해 있던 시청 소속 오물 처리선이 24일 오전(현지시간) 폭발해 장기 근속 환경 직원1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지난 4월 14 일 뉴욕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사고로 사망한 도미니카인들에 대해 기자회견하는 애담스 시장. 2025. 05. 25.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시의 허드슨 강가에 정박해 있던 오물처리 운반선 한 척이 24일(현지시간) 폭발하면서 오랫동안 근속해온 시 직원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소방이 발표했다.
뉴욕 소방국의 데이비드 심스 부국장은 시청 소속의 헌츠 포인트 호가 오전 10시 30분께 폭발한 뒤 한명이 숨지고 부상자 1명은 노스리버 오수 처리공장 부근의 선착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세번째 인물은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원인은 현재 수사 중이지만 에릭 애담스 뉴욕 시장은 범죄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선박위의 직원들은 시내의 쓰레기 등을 처리하기 위해 선박으로 수거했으며, 폭발이 일어난 순간에는 배에서 화염 또는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는 작업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해양경비대는 자체 SNS를 통해 발표했다.
구조대는 59세의 직원 한 명이 의식을 잃은 것을 강물 속에서 발견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사망이 선고 되었다고 한다.
그는 뉴욕시 환경보호국에서 33년간 봉직한 공무원으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에릭 애담스 시장은 그가 성실한 장기 근무자라며 유가족과 친구, 친지와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로 선착장 부근은 쓰레기가 널리 퍼져 덮였지만 소방대와 출동한 경찰은 모두 소독 처리를 끝냈다고 심스 부국장이 말했다. 환경국은 폭발에 따른 더 이상의 환경 오염이나 악영향은 없는 듯 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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