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주택 공습…“최소 54명 사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7일 0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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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학교와 주택을 공습해 최소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다라즈 지역에 위치한 파흐미 알 자르자위 학교를 공습해 피난민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에는 수백 명의 피난민이 머물고 있었다.

하마스 당국은 “공습 현장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시신이 수습됐고, 일부는 심하게 화상 입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해당 학교가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의 지휘통제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한 민가도 공습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현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희생자 중 16명은 한 가족으로,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48시간 동안 가자 전역에서 2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대테러 작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전쟁이 발발한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날까지 최소 5만3977명이 숨지고, 12만296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지난 3월 18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재개한 이후에만 최소 3822명이 숨졌고, 약 1만100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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