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미국 주 되면 골든돔 공짜…제안 고려중”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8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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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 국가로 남으면 이용비용 83조원”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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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방공시스템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며 캐나다에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멋진 골든 돔 시스템의 일부가 되길 원하는 캐나다에 불공정하고 별개의 국가로 남을 경우 610억달러(약 83조936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우리의 소중한 51번째 주가될 경우엔 0달러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우주기반 센서와 요격 미사일을 포함한 차세대 방공시스템인 이른바 ‘골든 돔’을 3년내에 완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 전역을 첨단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시스템인데, 캐나다가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80조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청구서를 내밀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캐나다가 독자적 국가가 아니라 미국의 일부가 될 경우 막대한 혜택을 볼 것이란 주장을 되풀이하는 기회로 삼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 제안을 고려 중이다”고 적었다.

다만 캐나다가 미국에 합병되라는 트럼프 대통령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反)트럼프 정서를 배경으로 당선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캐나다 합병 주장에 “부동산을 보면 알겠지만, 절대 팔리지 않는 곳도 있다”며 미국 백악관과 영국 버킹엄궁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캐나다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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