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서 ‘시신 17구’ 발견…멕시코 실종자 수색 중 충격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8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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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의 과나후아토주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폐가에서 시신 17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BS에 따르면 현지 검찰청은 전날 새벽 성명을 통해 우범 지역인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의 폐가들을 대상으로 지하 탐지 레이더와 탐지견을 동원해 카르텔(마약 밀매 조직 등 갱단)과 연관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총 시신 17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시신 외에도 마체테 등 칼과 곡괭이, 삽 등 여러 도구도 함께 발견됐다고 전해진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 5명(남성 4명, 여성 1명)은 실종자 명단에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나후아토주 정보 관계자 호르헤 히메네스는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과나후아토주는 산업이 활발하고 인기 관광지가 자리 잡고 있지만 멕시코 전체 살인의 10.5%가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멕시코 공공안전시스템(SESNSP) 통계에 따르면, 과나후아토주는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인해 주민과 경찰관이 빈번하게 희생되고 있으며 작년에만 3,15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뿐만 아니라 여러 시민단체도 자발적으로 나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CBS는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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