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감세법안’ 직격…“재정적자 키워”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8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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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에서 실망감 드러내
“DOGE가 한 일 훼손하는 법안”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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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축소를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감세 법안을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7일(현지 시간)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된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재정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고 정부효율부(DOGE)가 해 온 성과를 훼손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법안이 클 수도 있고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둘 다 갖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은 하원 관문을 통과했으며 상원에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법안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 ▲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 표준 공제 및 자녀 세액 공제 확대 ▲ 2017년 도입했던 감세 조치 연장 ▲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면제 ▲ 메디케이드, 식품 보조, 교육,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 등을 담고 있다.

지난달 DOGE 수장직에서 물러난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엑스(X) 등 자신의 회사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기여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약 100일간 DOGE를 이끌며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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