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금융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뭄바이가 물바다로 변했다.
27일 CNN과 인디아투데이 등은 인도 금융 중심지이자 발리우드 영화 산업의 본고장인 뭄바이에 지난 주말(24~25일)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강으로 바뀌었고 새로 개통한 워를리 지하철역이 물에 잠겼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내리려던 승객들은 문이 열리자 발이 얼어붙었다. 천장과 계단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바닥은 물에 잠겼다. 승객들은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다.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워를리 지하철역은 이달 초 개통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의 노후화된 교통망을 현대화하고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야심차게 진행한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지상에서도 사람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홍수 속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공유됐다.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인도 기상청(IMD)은 CNN에 콜라바 관측소에서 1918년 이래 가장 비가 많이 온 5월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보통 6월에 시작돼 9월까지 지속되는 이 지역 비는 작물 재배 농가에 필수적이지만, 올해는 일찍 내린 비로 인해 인도 금융 도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 지역 강수량의 변동성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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