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행정부서 전혀 동의못하는 부분도 있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31일 0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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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정책에 대해 책임지고 싶진 않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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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의 역할을 내려놓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정책 중에는 “완전히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머스크는 30일(현지 시간) 사전 공개된 CBS 선데이모닝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하는 많은 일에 동의한다”면서도 “의견 차이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떠한 정책에 반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인터뷰에서 그 얘기를 꺼내는 것은 어렵다. 논쟁의 여지를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행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또한 이 행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지도 않기에 다소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공개된 동일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감세 법안을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고 정부효율부(DOGE)가 해 온 성과를 훼손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돼 실망스럽다”며 “법안이 클 수도 있고,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둘다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내 개인 의견이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27일 이뤄졌고, 내달 1일 전체 분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운동에 참여해 당선을 견인한 후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DOGE를 이끌며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면서 행정부 실세로 주목받았다.

다만 지난달 DOGE 수장직에서 물러났고, 지난 28일에는 “정부 특별공무원으로서 나의 예정된 시간이 끝나간다”며 결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머스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이별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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