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대만 관련 해커 20명 수배…현상금 200만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5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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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시 공안당국 “대만 쯔퉁뎬군 지휘로 사이버 공격 펼쳐”

ⓒ뉴시스
중국 공안당국이 대만과 관련된 해킹 용의자 20명의 신원을 공개하고 현상수배했다고 5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 공안국 톈허구 분국은 이날 불법 사이버 공격 활동 관련 범죄 혐의로 닝언웨이 등 용의자 20명을 현상수배한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의 쯔퉁뎬(資通電)군의 지휘 아래 사이버 공격 활동을 펼쳤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공안당국이 대만 독립 세력과 관련해 법 집행에 나선 것과 대만 쯔퉁뎬군과 관련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통신의 설명이다.

당국은 최근 수년간 쯔퉁뎬군이 다양한 해커 조직으로 위장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정부부처와 군, 항공우주, 에너지·교통, 연구·기술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천 건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행했다고 전했다.

또 목표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데이터를 삭제·조작하는 한편 시스템 저장 장비를 포맷해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현상수배와 관련해 단서를 제공하거나 용의자 체포에 협조한 이들에게는 각 용의자당 1만 위안(약 19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로 지정한 대만 민진당 의원 선보양(沈伯洋)의 부친 선투청(沈土城)이 책임자로 있는 대만 기업 자오이(兆億)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판공실은 해당 기업이 일부 중국 기업과 무역 및 업무 협력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업이 중국 본토의 기업·개인 등과 거래·협력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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