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서부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40여 명 입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8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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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 알-아드하 축제일 야식의 고기류 때문에 발병
안바르 주 보건당국, 문제의 식당 폐쇄…역학 조사 중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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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서부 도시 팔루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최소 40여 명이 입원했다고 보건 당국이 7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안바르주 보건 당국은 문제가 발생한 지역 패스트푸드 점 한 곳의 문을 닫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들은 식당에서 제공한 오염된 육류를 섭취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피해자 수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 보건당국은 발표했다.

보건 관리들이 이 지역에서 음식물 샘플을 압수해 실험실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역 보안군과 경찰이 협력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안바르주 보건부는 “검사 결과 식당 등 배식업소가 보건관련 규정과 법을 무시한 것이 드러날 경우에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식중독 사고는 이라크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의 주요 축제인 에이드 알-아드하 기간 동안 금식이 끝나고 대규모로 야식을 즐기는 동안에 일어났다.

이 축제에는 수많은 가족들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축제에 제물로 바쳤던 동물의 고기를 함께 먹는 전통적 관습이 있다.

이처럼 대규모의 집단 육류 소비로 인해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국가들에서는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상한 고기를 섭취 하는 일도 흔해서 자주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바그다드( 이라크 )=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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