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軍투입 막아달라”… 뉴섬 가처분신청 기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反이민 반발 LA 시위]
법원, “시간 달라” 트럼프 요청 수용
12일부터 정식으로 심리하기로

1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조기를 거꾸로 든 한 여성이 주 방위군이 설치해 놓은 장벽 앞에 앉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고 있다. 2025.06.1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州)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에 해병대와 주방위군을 투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 투입을 중단해 달라며 10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지방법원에 긴급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다만 법원은 이를 거부하고 이틀 뒤인 12일부터 정식 심리를 열기로 했다.

뉴섬 주지사는 10일 X에 “대통령이 미국 군대가 미국 시민에게 맞서도록 하고 있다. 이런 불법 행위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측은 해당 법원에 “뉴섬 주지사 측의 신청에 대해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측은 11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자 뉴섬 주지사는 TV 연설에 나서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행사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며 “대통령이 주 정부와 상의 없이 주방위군을 불법적으로 배치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뉴섬#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반이민#시위#트럼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