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케네기 센터에서 진행되는 레미제라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협상을 완료하기 위한 시한을 다음 달 8일보다 늦출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레미제라블’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국이 지금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날짜를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일본, 유럽연합(EU) 등 15개국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2주 안에 수십 개국에 무역 협정 조건을 설명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해당 국가들이 그 조건을 수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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