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석방 시기 분산과 휴전 보장 조건 수용
휴전 시 인도주의 지원 즉시 재개 예정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60일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가 24시간 내에 답변할 것이라며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일(현지 시간) CNN에 다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에 동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앞으로 24시간 내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이번주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새로운 평화 협상을 제안했고, 협상안에는 휴전과 인질 석방에 관한 구체적인 조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를 검토 후 최근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하마스는 조직 내부 인사들 외에 다른 팔레스타인 정파와도 이를 논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제안을 수락하길 바란다며 “중동의 평화를 위해 하마스가 이 협정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만약 거절하면)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상안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휴전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나누어 진행하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60일 이후 전쟁 종료를 위한 포괄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강력한 보장을 제공하는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협상안에 따라 10명의 생존 이스라엘 인질과 18명의 사망 인질이 휴전 기간 전체에 걸쳐 순차적으로 석방된다.
과거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선전 수단으로 활용해 이스라엘 내에서 큰 반발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이번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 측의 요청에 따라 공개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휴전이 시작되면 유엔과 기타 구호 단체들이 즉각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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