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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승객들이 화재 경보에 놀라 비행기 날개 부근에서 뛰어내리는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동으로 최소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소동은 5일(현지 시간) 오전 0시 36분경 스페인 동부 마요르카의 팔마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영국 맨체스터행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승객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날개 부근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다. 일부는 날개 부근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줄을 지어 비행기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이들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승객들이 화재 경보가 울린 뒤 탈출을 시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동으로 최소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에어 측은 화재 경보가 잘못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행기 이륙이 중단됐고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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