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올해 미국 관세 수입 3000억 달러 넘을 듯”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9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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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관세 수입 2분기 이후 본격화…철강·알루미늄 등에 관세”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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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 시간) 미국이 현재까지 관세로 1000억 달러(약 137조원) 수입을 올렸고, 올해 말까지 수입액이 3000억 달러(약 413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 수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과 알루미늄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올 2분기 이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 대변인은 목표치 3000억 달러는 오는 9월30일 종료되는 2025 회계연도가 아닌 올해 12월 31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 의회예산국(CBO)은 미국 관세 수입이 향후 10년간 약 2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며 “이는 우리가 예상한 액수보다 낮다”고 했다.

재무부는 지난 5월 한달 관세 수입은 2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62억 달러에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5 회계연도 첫 8개월간 관세 징수액은 861억 달러, 올해 첫 5개월간 관세 징수액은 634억 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내각회의에서 주거 시설, 가전제품, 차량, 전력망, 군용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금속인 구리에 50%, 의약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관세율과 시점에 관해선 발표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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