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유나이티드 항공주 급등 주도, WK 켈로그 페레로 인수 소식에 급등
무역 긴장에도 투자심리 견고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오른 4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10%) 오른 6,001.35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 시간) 관세 우려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S&P500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 CNN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9% 상승한 20630.67에, S&P500 지수는 0.27% 오른 6280.4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43% 상승한 44650.64에 장을 마쳤다.
항공업종의 강한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델타항공은 하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12% 급등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14.3% 상승했다.
WK 켈로그는 누텔라 제조사인 페레로 그룹이 31억 달러에 인수된다는 발표 이후 30.6% 급등했다.
S&P500의 대부분 업종은 상승했고, 특히 은행주와 소비 관련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JP모건은 1.4% 상승, 맥도날드는 2.5% 올랐다.
전날 2% 가까이 오르며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0.7% 오른 164.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으로 무역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초 한국, 일본 등 14개 국가에 25~40%에 이르는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전날 8개국에 새로운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추가로 발송했다. 특히 브라질에 적용된 상호관세의 경우, 지난 4월 10%에서 이번 50%로 크게 늘었다.
또 구리 수입산에는 다음 달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연구원은 “관세와 관련한 온갖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연초보다 높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이런 관세 뉴스에 매우 무감각해졌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