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 창문에 돌멩이 쾅!…파편 맞은 女승객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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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5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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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달리는 열차 외부에서 날아든 돌이 창문을 뚫고 들어와 승객 2명이 다치는 일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누군가 장난으로 돌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뉴웨스트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6일 밤 10시 45분경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수라바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일어났다.

고요 속에 책 읽다가 날벼락

피해 승객 중 한명인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는 당시 고요한 열차 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쾅! 하면서 돌멩이가 창문을 뚫고 들어와 여성을 덮쳤다.

앙그라이니 씨는 인스타그램에 “내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 깨진 유리 파편이 얼굴과 옷을 온통 뒤덮었는데 사람들이 말해주기 전까지 나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전했다.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다친 두 승객은 현장에서 승무원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다음역에서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도네시아 철도 운영사 KAI(Kereta Api Indonesia)는 “피해 승객들에게 의료지원을 할 것이며, 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각막 손상 있지만 시력은 영향 없어

피해 승객을 치료한 병원은 “두 환자 모두 상태가 안정적”이라며 “한 명은 각막 손상을 입었으나 경미하며 시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감염 예방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밖에서 누군가 열차를 향해 돌을 던져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KAI는 수사기관과 협력해 돌을 던진 사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KAI는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앙그라이니 씨는 “다행히 나는 살아남았지만 이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무모한 행동이 수많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기차를 탈 땐 커튼을 꼭 닫고 타시길 권한다”는 조언도 남겼다.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위드야 앙그라이니 씨(30∙여)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도네시아#열차#승객#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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