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라고 우유 먹었더니 턱만 길어져” 세계에서 가장 긴 턱의 사내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15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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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전환으로 ‘75만 인플루언서’

한 일본 남성이 한때 조롱과 거부의 원천이었던 긴 주걱턱을 개인 브랜드로 바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화제의 인물은 온라인에서 ‘조노우치’로 불리는 남성으로, 긴 턱을 브랜드화해 유튜브에서 35만 명,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 40만 명, 모두 75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스스로를 ‘세계에서 가장 긴 턱을 가진 사나이’라고 부른다. 그는 자신의 유난히 긴 턱이 5살 무렵부터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가족 중 누구도 같은 특징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그의 턱은 세 살까지는 정상처럼 보였지만, 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이미 눈에 띄게 뾰족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 한 급우가 그에게 턱이 정말 길다고 말했고, 그는 긴 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는 “키가 커지기를 바라며 매일 우유를 마셨지만, 턱만 길어졌을 뿐이다“고 웃었다. 그의 키는 168cm다.

그가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들은 ”이런 턱은 본 적이 없다“며 당황해했다고 한다.

그의 유난히 긴 턱은 학교생활은 물론, 이성과 교제에도 장애물로 작용했다. 학교에서 주걱턱이라고 놀림 받은 것은 물론, 여학생들도 턱이 너무 길다며 그를 멀리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그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개인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제 자신의 턱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이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75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가 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그의 턱 각도가 매우 독특하다. 미래의 고고학자들은 그가 새로운 종의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많은 상처받는 말을 경험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거의 모든 누리꾼이 “그의 팔로워가 더 늘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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