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조사 “70명이 2700억원…덴마크 대사 1670억 최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직 5명 중 1명 이상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약 300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인사들의 재산 공개 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약 70명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거나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각 중에는 3분의 1 이상이 가상화폐 자산을 보유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이 신고한 가상화폐 총액은 2686억 원이다. 이중 트럼프 대통령이 약 709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며 J.D. 밴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3억5000만 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직 중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보유한 인물은 덴마크 미국 대사인 켄 하우리로 1670억 원에 이르는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 중에는 가상자산을 신고한 인물이 없었고 역대 대통령 중에도 가상화폐를 보유한 인사는 없었다.
해리슨 필즈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런 투자는 트럼프 인사들이 민간에서 거둔 성공을 반영한다”며 “행정부에서는 이해충돌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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