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중심으로 “모자나 선풍기로는 부족하다”며 양산을 사용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양산이 자외선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 한국에선 익숙한 풍경…미국, 양산 열풍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양산이 태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모자나 선풍기로는 부족하다. 햇빛 아래에서 나를 지켜주는 건 우산뿐”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해당 영상들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우산은 비 오는 날뿐 아니라 햇빛이 강한 날에도 필요하다”는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양산이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 도구였지만, 선크림과 모자 등 대체재가 등장하며 사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일본·중국·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양산과 파라솔이 일상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 어떤 양산이 효과적일까…“어두운 색상·UV 코팅 필수”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헬렌 히 박사는 “모든 양산이 동일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음과 같은 양산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 UPF 50+ 이상 제품을 선택할 것 ▲ UV 코팅 처리된 원단일 것 ▲ 어두운 색상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음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이려면, UV 코팅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히 박사는 특히 어두운 색상의 양산이 더 나은 차단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밝은 색상을 선호할 경우에는 안쪽이나 바깥쪽에 검은색이나 은색 반사 코팅된 제품 고르는 것이 자외선과 열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양산만으론 부족…“선크림·차단 의류 병행해야”
히 박사는 “양산은 직사광선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콘크리트·모래·수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는 막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외선 차단 의류 착용과 선크림 사용을 병행해야 보다 완벽한 보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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