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리핀과 무역 합의 매우 근접…큰 협정될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3일 0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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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정상회담…“마르코스, 강경한 협상가”
마르코스 “가장 강력한 파트너는 항상 미국”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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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과 곧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2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 평화, 무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가까워졌고, 실제로 큰 무역 협정이다”라고 자신했다.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이나 장애물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마르코스 대통령을 “강경한 협상가”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에 상호 관세 20%를 책정했다. 다음 달 1일 관세 발효를 앞둔 만큼,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무역 합의 진전을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출국 전 발표한 성명에선 “미국과 필리핀만이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하고 상호 이익이 되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보장하는 양자 무역 협정을 협상할 준비가 돼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랄프 렉토 필리핀 재무장관은 협상 타결을 위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양국 관계가 “가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할 계획인지 묻자 “우리 외교 정책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는 항상 미국이었다”고 답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 중 만난 첫 동남아시아 국가 지도자다.

백악관은 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공동의 약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도 만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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