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수와이다주 전투와 폭격에 피난민 14만 5000명 ” 발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4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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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과 공중 폭격 등으로 3일간 수천 명 추가 탈출
OCHA “생존을 위한 식량과 물, 생필품 보급난 극심”

[수와이다=AP/뉴시스]
[수와이다=AP/뉴시스]
시리아의 수와이다주에서 최근 발생한 간헐적인 종족간 군사충돌과 이스라엘군의 개입으로 인한 무인기 폭격, 휴전선언을 무시한 지상전의 계속 등으로 피난민의 수가 무려 14만 5000명에 이르렀다고 유엔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의 구호기관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7월 20일에서 22일 사이에도 박격포 공격과 공중전, 폭격 등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수 천 명의 민간인들이 추가로 이 지역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집을 버리고 떠난 피난민의 대부분은 수와이다주 안에 남아 있지만, 일부는 이웃 다라 주와 다마스쿠스 시외 지역으로 대피했다.

수와이다주의 전역에 걸쳐서 생존을 위한 기초적 필수품 공급망 등이 극심하게 파괴된 상황이다.

유엔은 이 지역 전체에 광범위한 정전 사태가 일어났고 식수와 연료, 통신도 끊긴 상태이며 식량안보도 악화되어 시장과 빵집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보고했다.

구호기관들이 이 곳의 위기상황에 대응해서 구급대와 민간인 보호 인력, 식품, 깨끗한 물, 식품외의 필수품 등을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전투로 인해 현지 접근이 어려워 구호에 지장이 많다고 밝혔다.

시리아 아랍 정신월사(SARC )의 구호품 수송대 2개가 수와이다 일부와 살카드 지역 일부에 도착해서 식량과 연료, 의약품등을 배급하고 있다 .

유엔은 이 지역의 피난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각 대피소마다 과밀한 수용인원과 형편없는 위생 시설, 폭발적인 감염병 발생이 우려돼 이미 최악의 상태에 이른 주민들과 피난민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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