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분쟁 폭발…캄보디아는 BM-21 로켓, 태국은 F-16 동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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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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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영토쪽으로 로켓탄을 발사하는 캄보디아군 BM-21 다연장로켓. X(구 트위터) 캡처
태국 영토쪽으로 로켓탄을 발사하는 캄보디아군 BM-21 다연장로켓. X(구 트위터) 캡처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군사 충돌을 벌이며 양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태국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을 가했고, 캄보디아군은 구 소련제 다연장로켓(BM-21)으로 응수했다.

■ 태국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민간인 2명 사망

태국 정부는 24일 오전,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사이 분쟁 국경 지역에서 양국 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충돌로 태국 민간인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태국군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캄보디아군 무인기(UAV)가 선회하는 소리가 들린 뒤 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 발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먼저 자국 영토를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말리 소찌어따 국방부 대변인은 “태국군의 캄보디아 영토 침입이 있었고, 우리는 방어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태국 영토쪽으로 로켓탄을 발사하는 캄보디아군 BM-21 다연장로켓. X(구 트위터) 캡처
태국 영토쪽으로 로켓탄을 발사하는 캄보디아군 BM-21 다연장로켓. X(구 트위터) 캡처
■ 캄보디아, 구 소련제 BM-21 로켓 동원…태국, F-16 6대 출격

이번 교전에서 캄보디아군은 구 소련제 BM-21 다연장로켓을 포함한 중화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M-21은 1963년 소련에서 개발된 122mm 다연장로켓으로, 40여 발을 한꺼번에 쏘아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태국은 이에 대응해 공군 F-16 전투기 6대를 출격시켜 공대지 폭격 작전을 실시했다. 국경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단순 교전을 넘어 공군력까지 동원된 무력 충돌로 확산된 셈이다.

■ 캄보디아 대사 추방한 태국…“지뢰로 병사 다쳤다”

앞서 태국은 23일, 캄보디아 측이 매설한 지뢰로 인해 병사들이 부상당했다며 캄보디아 대사를 전격 추방했다.

또한 캄보디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며 외교적 격하 조치를 단행했다.

캄보디아는 이에 대해 “태국군이 자국 영토를 침범했고, 과거 매설된 지뢰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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