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먹으러 줄 선다”…日 도쿄 하라주쿠 명물 된 분식집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25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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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재팬 팝업스토어…한강 라면 떠올리는 ‘자동조리기’ 인기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문을 연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 (출처=엑스) 2025.7.25.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문을 연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 (출처=엑스) 2025.7.25.
농심 재팬이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연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농심 재팬이 지난달 10일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거리에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열자마자 대기 줄이 생겼다.

해당 매장은 일본 내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매장 내에는 신라면을 상징하는 ‘辛’(매울 신) 글자와 함께 기본 신라면부터 신라면 툼바까지 약 15종의 제품이 진열됐다.

특히 ‘한강 라면’이라고 불리는 봉지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자동 조리기는 젊은 여성층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방문객들은 제품과 함께 파와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구매해 끓여 먹을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한 한 모녀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정 봉지에 든 라면 같은 건 슈퍼에는 거의 안 팔아서 반갑고,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매운맛이 계속 당겨서 맛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라면 팝업스토어에서는 방문객들이 취향에 맞춰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체험은 제공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매장 내부에는 포토존과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정영일 농심 재팬 성장전략부문장은 개점 후 일주일 동안 방문객 중 80%가 여성이고, 그중 20~30대가 가장 많았다며 SNS를 보고 매장 방문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아 출발이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신라면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일본 매출이 100억 엔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상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 다양화와 함께 매운 라면을 즐기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문장은 “한류 붐일 때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팬층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재팬은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1년간 운영한 뒤 반응에 따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향후 오사카 등에도 팝업스토어를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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