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공격으로 사망…자연을 사랑한 기업가의 비극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5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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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동물을 사랑하는 백만장자 CEO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짓밟혀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소상조간 신문에 따르면 22일 39세의 백만장자 CEO인 프랑수아 크리스티안 콘라디(François Christian Conradi)가 남아프리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짓밟혀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콘라디씨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코끼리 떼를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던 중, 6톤에 달하는 아프리카코끼리가 갑자기 그에게 부딪히고 여러 번 짓밟으면서 공격을 가했다.

코끼리의 공격은 30초 동안 이어졌으며 현장에는 피투성이의 망가진 옷과 훼손된 시체만 남아 있었다고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수컷 코끼리는 예민한 상태였고, 발로 밟을 때마다 자동차 철판을 부술 만큼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또 직원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지만, 공격이 너무 격렬했기 때문에 즉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코끼리는 직원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

콘라디씨의 회사 직원들은 “그가 코끼리와 자연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갖고 있어 자주 코끼리 사진을 찍으러 간다”고 했다.

그는 동물학, 비즈니스 및 마케팅 분야에서 명예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콘라디씨를 애도하면서 현재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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