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美 무역합의 임박 관측 속 EU 수장 “27일 트럼프와 만난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6일 0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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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미국이 조만간 무역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U 수장이 오는 27일 스코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했다”며 “대서양 관계를 강하게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요일(27일) 스코틀랜드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길에 기자들에게 미국이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은 50대50,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닷새간 어머니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자신의 새 골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오는 28일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EU 상품에 15%의 상호 관세율을 부과하고, 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정하는 방식으로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무역 합의와 비슷한 수준이다.

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했다.

EU 회원국들은 지난 24일 930억 유로(약 150조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최대 3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는 오는 8월 7일부터 발효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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