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동성범죄자 엡스타인 맥스웰 “사면 안 한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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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부장관은 이례적으로 맥스웰 이틀 째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도운 혐의로 20년형을 살고 있는 기슬레인 맥스웰에 대한 사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맥스웰에게 사면을 내리거나 형을 감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토드 블랑슈 법무부 부장관이 이틀째 면담한 맥스웰의 변호사는 맥스웰이 블랑슈의 “모든 질문에 답했다”면서 맥스웰이 트럼프 정부와 거래를 요청하거나 수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과 맥스웰의 인터뷰는 행정부가 엡스타인 사건 처리와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블랑슈는 맥스웰 면담이 “다른 범죄자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량슈는 사기 사건으로 기소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출신으로 법무부 2인자가 된 인물이다. 그런 그가 플로리다 주 교도소까지 가 맥스웰을 이틀 동안 면담한 것은 이례적이다.

엡스타인은 2019년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됐고 그해 연방 교도소에서 자살했다.

엡스타인의 전 연인이던 맥스웰은 2021년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맥스웰의 상고에 대해 법무부가 지난주 대법원에 기각을 요청했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스코틀랜드 방문길에 나서면서 엡스타인 문제를 집중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이 나라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그 사람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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