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이어 伊도 팔 국가 인정 반대…“국가 수립 전 인정은 역효과”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26일 17시 21분


독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되기 전 이를 인정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풀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매우 찬성하지만 수립되기 전에 인정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문서상으로만 인정하게 되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마치 해결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은 해당 국가가 이스라엘을 동시에 (국가로) 승인할 때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승인하지 않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 거리를 뒀다.

슈테판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연방정부 대변인은 전날(25일) “이스라엘 안보는 독일 정부에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독일 정부는 단기적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X(구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는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역사적 약속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결정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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